[헬리오아트 Report no.112] August Week 2

Date
2019-11-15 16:09

 

  

no.112 


호텔, 예술과 하나가 되다

 

호텔은 더 이상 단순한 숙박시설이 아니다. 호텔은 이제 그 자체만으로 새로운 경험이자 여행이기 때문이다. 맛있는 식사, 편안한 침대만으로는 이목을 끌기 어려워 졌다. 예술과 호텔을 하나로 만들어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내는 호텔들을 소개한다.

 

 



 

 

홍콩, 페닌슐라 호텔  

(Peninsula Hotel)

페닌슐라 호텔은 홍콩을 대표하는 호텔이자 나아가 아시아에서도 손꼽히는 호텔이다. 그에 걸맞게 페닌슐라는 2014년부터 “Love Art at the Peninsyla HongKong”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호텔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즐기고 경험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최근에는 단순히 호텔에서 예술품을 전시하는 것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아티스트와의 만남, 도시의 유명 갤러리 탐방, 그리고 “Art in Resinance” 라는 페닌슐라가 주관하는 전시 관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위스 취리히, 더 돌더 그랜드 호텔

(The Dolder Grand Hotel)

아름다운 스위스의 자연경관 속에 하나의 미술관 같은 호텔이 있다. 더 돌더 호텔은 타카시 무라카미, 호안 미로, 헨리 무어, 데미안 허스트, 키스 해링, 앤디 워홀과 같은 현대 미술에 한 획을 그은 아티스트들의 페인팅과 조각이 전시되어 있다. 로비는 들어서자 마자 11미터 규모의 거대한 작품이 투숙객을 맞이하고 정원을 거닐며 조각들을 감상할 수도 있다. 호텔은 100점이 넘는 작품들과 함께 최고의 미술관에서 숙박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

 

 

  

 

 

멕시코
멕시코 툴룸, 카사 말카

(Casa Malca)

 

의 아름다운 카리브 해안에 위치한 툴룸에는 그 바다만큼이나 아름다운 호텔이 있다. 뉴욕에서 활동하며 카우스, 앤디 워홀과 같은 거물들을 발굴한 유명 아트 딜러, 리오 말카는 2012년 툴룸에 현대미술 작품들로 아름답게 꾸민 부띠크 호텔을 만들었다. 특히 이 호텔은 로비, 바, 수영장뿐만 아니라 각각의 방을 예술작품과 함께 서로 다르게 꾸민 것이 특징이다.



이탈리아 피렌체, 호텔 룬가르노

(Hotel Lungarno)

고풍스런 피렌체 정경처럼 클래식하게 꾸며진 호텔 룬가르노는 톡톡 튀는 작품으로 이목을 끌기 보다는 수 많은 작품들이 호텔과 도시에 녹아 들도록 꾸며 놓았다. 파블로 피카소, 안토니오 부에노와 같은 유명작가의 작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탈리아 현대 그리고 전후 예술가의 작품으로 가득 차 있다. 규모가 큰 작품은 없지만 400점이 넘는 작품들은 마치 원래부터 그 곳에 있었던 것처럼 레스토랑, 로비, 바, 객실의 벽을 꾸미고 있다.



중국 구이린, 알릴라 양숴

(Alila Yangshuo)

이곳보다 아름다운 리조트를 찾기란 쉽지 않다. 1960년대의 중국 건축양식의 모습을 잘 담고 있으며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이곳은 이전에 설탕공장이었다. 철거 전 중국 알릴라 그룹에 인수되어 이곳은 대규모 호텔로 탈바꿈 되었다. 주변의 동굴, 산, 강과 같은 자연경관을 잘 가꾸어 놓고 작품으로 알맞게 꾸며진 명상실 등은 사회생활에 지친 사람들에게 오아시스와 같은 역할을 해준다. 전통 미술부터 현대미술까지 중국인 아티스트의 작품들로만 꾸며져 있는 것도 특징이다.



미국 뉴욕, 콘래드 뉴욕 다운타운

(Conrad New York Downtown)

건축회사 콘 페더슨 폭스에 의해 구상되어 지어진 뉴욕의 콘래드 호텔은 로비에 들어서자 마자 솔 르윗의 거대한 벽화가 맞이한다. 각 층은 엘스워스 켈리, 줄리안 슈나벨, 엘리자베스 페이튼, 프랭크 스텔라와 같은 영향력 있는 미국 작가들의 작품으로 꾸며 놓았다. 콘래드가 보유한 콜렉션은 2000점에 달하며 정기적으로 뉴욕의 아트 그룹의 자문을 받아 작품을 선정하고 전시한다.   

출처:news.artnet.com